와~ 10달 만에 쓰는 포스트당~ ...
너무 오랜만이라 쓰기 민구스럽네요...

퀴어 영화 Yes or No 재밌습니다 여러분 두 번 보세요
근데 제 기억엔 제가 처음으로 보는 태국 영화라서 그런지.. 말이 되게 생소하게 들리더라구요. 말은 그렇다치고 글씨는 정말 뭐가 뭔지 전혀 알아 볼수가 없다.. 지렁이가 기어당긴다..
내용은 별 거 없는 전형적인 로맨스고 가볍고 밝은 터치로 그려져 있어서 굉장히 좋네요!! 퀴어는 보통 우울하고 침침한 작품이 많아서 그런지 갈등파트 들어갈때 아주 긴장했습니다만 그나마도 길지 않아서 어찌나 다행이었는지.. 그치만 꽁냥꽁냥대는 장면이 생각보다 적은 건 슬픔..
예전에 여성영화제에서 본 홍콩 퀴어영화 사랑에 관한 모든 것 all about love 이 너무너무 맘에 들었었는데 이 영화도 못지않게 좋네요!!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은 미혼모 모임에서 만난 예전 연인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사랑하게 되는 엄청난 설정임에도.......완전 판타지같은 환상적인 해피엔딩이었는데 실화기반이었다는게 함정.. 홍콩 미녀들을 다 모아놓은 듯한 쩌는 비주얼들의 여배우들과 애아빠들로 나오는 남자캐릭터들의 귀여움이 엄청남(...)
코미디적으로도 대박이고 아기자기하고 잔 재미가 넘치는 걸출한 작품이니 영자막으로도 괜찮으신 분은 꼭 찾아보세요 대추천임!! 한글자막을 오백년동안 찾았지만 나오지 않았다..쿸쿸.. 누가 좀 만들어줘.. 홍콩어를 어케 알아먹으라고..ㅋ...ㅋㅋ...
여튼 홍콩이든 태국이든 우리나라에 비해선 대단히 퀴어에 대해 관대하다는 걸 다시 일깨울 수 있었습니당.. 흫흫..흑... 예스올노가 태국에서 완전 인기였다니...


그리고 yes or no도 주연들의 비주얼이 훈륭함^-^
퀴어 영화는 주연 얼굴 보는 맛에 보는게 아니었나여??
킴 역의 배우도 작중에서 톰(부치..팬픽이반의 칸지..)이라 불리는 보이쉬한 외모지만 미모가 훌륭해서 좋았음
페이 역의 배우도 어케 보면 일레인 캐시디 닮아서 좋았던 것 같음..?? 어떤 각도로 보면 좀 별론데 대부분의 각도에서 예쁘다 합격
근데 킴은 너무너무 괜찮은 앤데 페이는 좀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거 같기도 함()

대단한 네러티브는 없지만 여성적이고 섬세한 감정표현들의 디테일이 아름다웠습니당.
아무렇지도 않은 장면들을 약간 야하고 두근거리게 표현하는 게 훌륭
정말 행복하고 사랑스럽고 손발이 오그라들어 펴지지 않는 좋은 영화였습니다..^-^

야밤에 이런 염장터지는 걸 혼자 본 나는 무슨 죄인가..
시부렁 정부는 내게 뭘 해줬나..
올해 여름에 무려 속편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속편은 꼭 국내에 개봉해줬으면 하는 작디 작은 소망을 가져봅니당 DVD가 호시이
근데 한국표 청춘 퀴어물은 언제 개봉요? 내 윤아님은 왜 퀴어를 안찍으시지??.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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